2023.02.08 미국의 원유 증산 여력
[삼성선물 김광래] 미국의 증산 여력 점검

미국의 증산은 현재 스탠스를 유지할 경우 시장 예상을 상회할 전망


최근 정치권의 횡재세 부과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스탠스 변화가 눈에띈다. 환경문제로 무기한 중단되었던 알래스카 지역내 유정 개발을 일부나마 허용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베네수엘라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과의 원유 수출입이 수년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등 정부의 에너지 물가 관리가 에너지 정책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고금리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정책 불확실성 등이 셰일업체들의 과거와 같은 급격한 증산(트럼프 정부 당시, 정책 지원과 에너지 외교로 2년간 350만bpd 증산)을 제한하겠지만, BEP를 감안한가격 측면의 메리트와 러시아산 가격 상한제 도입으로 미국산 원유와 석유 제품 수요 증가기대가 미완공유정들의 완공(Completion)을 유지시킬 전망이다. 노후유정효과에 따른 생산 감소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최대 생산 지역인 Permian 지역을 비롯한 주요 셰일분지들의 유정 완공수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리그수(투자)의 변화와 함께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점은 현 수준의 완공유정수와 노후유정효과를 감안했을 때,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의 미국내 증산은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며 급격한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이 발생하지 않는한 미국내 완만한 증산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