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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일상에세이
또 쓰레기를 돈 주고 샀다
또 쓰레기를 돈 주고 샀다. 50이 넘어서도 이러고 있다. 주말 아침. 오이를 얇게 썰어 샌드위치를 하려고 했다. 예상대로라면 새로 산 이 칼은 오이에 갖다 대면 슥슥 잘려야 했다. 광고에는 분명히 그랬다. 슥슥~ 잘 벗겨지고, 요리가 쉬워지고, 주방 인생이 달라질 것처럼 나와 있었다. 현실은 달랐다. 오이는 너덜너덜해졌고, 껍질은 사방으로 튀었고, 채칼은…
15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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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셋집이 없다' - 계약 후 울던 어머니
“이제 발 뻗고 잘 수 있겠어요” 요즘 월셋집이 없다는 말의 숨겨진 의미다. 월세집 하나가 나왔다. 지난 번 이사 일정이 급했던 50대 어머니가 생각났다. 바로 전화를 드렸다. “집 하나 나왔습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바로 오겠다고 한다. 전화를 받던 중에도 먼 동네의 월셋집을 알아보던 중이었단다. 잠시 뒤 도착한 사무실 문이 열리자마자 말씀하신다. “…
15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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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부동산
시장의 흐름앞에 무너진 하락론: 표영호의 태세전환이 주는 현장시그널
시장의 흐름 앞에 무너졌다. 대표적인 부동산 하락론자인 표영호씨의 태세전환은 현장의 시그널이 된다. 부동산 시장에서 대표적인 하락론자로 알려졌던 표영호씨가 최근 “지금은 집을 봐야 할 때”에 가까운 메시지를 내놓으며 입장을 바꿨다. 오랜 시간 하락 가능성을 강조하던 인물의 변화는 단순한 의견 수정으로 보기 어렵다. 시장의 흐름이 개인의 확신보다 강해졌다는 …
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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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투자경험담
부동산 투자 실패담: 비어있던 상가 공간이 일러스트 작가 공간이 되기까지
진정한 관계의 완성은 타인의 성취를 함께 기뻐하는 마음에서 온다. 인간관계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순간은 언제일까? 내가 무언가를 내어주었을 때, 그리고 그 나눔을 발판 삼아 일어선 상대방의 성취를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을 때, 관계는 비로소 진정성을 갖게된다고 믿는다. 내 마음이 '그거면 됐다 '는 마음이 드는 관계. 손익계산서를 두드리는 세상이라지만, 때…
6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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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부동산
집 안 보고 계약금 넣겠다는 절박함, 월세 대란의 현주소
"집 안 보고 계약금 넣을게요" 어느 40대 가장의 목소리가 절박하다. 오늘 사무실에 한 40대 가장의 전화다. 그가 찾는 것은 가족이 함께 살 월세 매물이었다. 하지만 요즘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똘똘한 1채로, 실거주위주 매수만을 하게 하는 정책은 전월세매물 기근이란 결과를 낳고있다. 그냥 매물이 없다. 월세 수요가 늘지 않고 그대로라고 해도 다주택…
8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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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일상에세이
50대 딸이 80대 부모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자녀 교육
주말에 지인의 자녀분 결혼식에 다녀왔다. 나이가 그럴 나이다. 주변에 축의금 아니면 조의금을 내야할 일들이 잦다. 다녀오면 생각이 많아진다. 결혼식. 축하를 하면서도 마음 한켠은 계산기를 두드리게 된다. 아이들을 키우는 시간에는 교육비가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아이들의 나이가 차오르면서 다른 고민이 시작된다. 딸은 얼마, 아들은 얼마. 예물은 어디까지, 혼수…
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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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일상에세이
좋은 인연, 맛있는 점심
어제는 참 '맛있는 인연'을 만났다. 만나자마자 웃음꽃이 피고 대화가 끊이지 않는 시간. 그 시끌벅적한 즐거움 사이로 동생이 도시락을 내밀었다. 쉬는 날이라며 놀러가도 되냐고 묻더니 한 보따리 도시락을 싸가지고 왔다. 나를 생각하며 새벽부터 말았을 김밥, 정갈하게 속을 채운 샌드위치. 감동이었다. 이 일을 하며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을 스쳐 보…
2026.04.18
꿈부
꿈부투자경험담
세상의 흐름을 읽는 시간, 주린이의 3개월 복기
주식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본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일명, 주린이다. 그전까지 경제 뉴스의 태반을 차지하는 주식 소식은 그저 남의 일이었다. '부동산만 잘 알면 됐지' 하는 마음으로 흘려보냈던 시간들이었다. 부동산을 위한, 부동산에 의한 공부만 했었다. 하지만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정리하고 그다음 단계를 고민하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주식이라는 세계 앞에…
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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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부동산
중개, 열심히만 한다고 잘 되는 시대는 끝났다
중개, 열심히만 한다고 잘 되는 시대는 끝났다. 스레드나 SNS를 보다 보면 동료 중개사들의 치열한 삶이 읽힌다. 손님에 대한 하소연과 감사, 계약 한 건을 성사시키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들. 오늘 이전에 함께 일했던 실장님의 개업 소식을 들으며, 문득 지난 13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 역시 13년 동안 이 길을 걸어왔다. 누구보다 치열했고 , 지금…
2026.04.17
꿈부
꿈부일상에세이
국장 좋다
이번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다시 입학한 작은 딸이 말했다. “국장~ 좋다.” 나는 반사적으로 “그래? 무슨 종목?” 하고 물었다. 잠깐의 정적. 딸이 웃는다. “엄마… 국가장학금.” 다자녀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는데, 그게 입금됐다고 한다. 그제야 알았다. 딸은 장학금을 말했고, 나는 KOSPI를 떠올렸다는 걸. 요즘 나는 조금 과하게, 주식 공부에 빠져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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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일상에세이
무례함의 역설
참.무례하다. 임버릇 처럼 '사장 나오라고해.'를 외치는 사람들. 그들은 자신이 큰 사람이 된 냥, 위세를 증명하려고 애쓴다. 그리고는 읊는다. 의사, 변호사, 교수같은 전문직, 세상의 상류층이란 직업군이 주변에 가득하다며 본인의 급을 높이려 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럴수록 급은 더 낮아보인다. 이 임차인은 만기가 돌아오자 처음엔 이사를 하겠다고 했다…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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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일상에세이
중3아들 이야기
중3 아들, 아직은 멈춘 게 아닐 게다. 중3 아들. 공부만 빼고 다 한다. 하루 종일 누워만 있는 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게임은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헬스 PT는 한 번을 빠지지 않는다. 가족 여행도 군말 없이 따라나선다. 그런데 공부만, 딱 거기서 멈춰 있다. "애는 착해~." 우리 아들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무기력인가’ 싶어 가슴을…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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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부동산
영끌의 그늘, 부모라는 마지막 버팀목-전세보증보험 및 대출 기준가
영끌의 그늘, 부모라는 마지막 버팀목이 있었다. — 전세보증보험 및 전세보증금 안심대출 기준으로 찾은 출구 “아들네가 사고를 쳐서요…” 상담석에 앉은 60대 어머님의 한숨이 길었다. 영끌로 집을 샀던 아들 내외는 금리와 이자를 버티지 못하고 있었다. 집을 산 게 문제가 아니었다. 버틸 수 없는 구조로 산 것이 문제였다. 방법을 고민해달란다. 은행에 다시 한…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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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일상에세이
감기라 했더니, 다음날 책상에 이게 놓여 있었다
출근하니 책상 위에 작은 상자가 하나 놓여 있었다. 바쁘게 앉으면서 잠깐 시선이 멈췄다. 어제, 별 생각 없이 “감기 기운 있는 것 같다. 일찍 퇴근하자." 툭 던지듯 말했던 기억이 났다. 그 말을 누군가는 그냥 흘려듣지 않았다. 실장님이 그걸 기억하고 이 비타민을 사다 놓은 거다. 살다 보면 큰 도움보다 이런 작은 마음에 더 오래 머문다. “괜찮아요?”라…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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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사라진 이유, 지방 아파트에서 시작된 ‘공실의 선택’
지방의 임차인의 전출일이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쪽에서 벌면 저쪽을 메꾸는 시간이 아직 이어진다. 다시 내려온 전세가로 셋팅 후 2년의 시간을 더 보낼지, 공실로 둔 채 매도가 될 시간을 기다릴지 고민을 한건 손해금이 컸기 때문이리라. 2년 전, 역전세로 5,000만 원을 내주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그렇게 버텼던 집이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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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학습지 끊고, 17만 원 투자로 돌린 이유
교육의 전환이다. 학습은 도저히 안되겠다. 우리의 중3 아드님께서는 그나마의 학습의 끈인 학습지 조차 안하시겠단다. 학습지 선생님오시는 날이라 숙제를 해놨나 봤지만, 역시나 깨끗하다. 연필의 흔적이 아니라 꺼내본 흔적이 없다. "아드님, 이것도 끊는게 나을듯 한데요." "네, 어머니.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하기 싫어." 결심이 필요하다. 17…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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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득의 40%가 이자로? 무거워진 내 집 마련의 무게와 전세대출 규제
아침에 한 집을 봤다. 팔려는 사람은 간절했고, 사려는 사람은 망설였다. 그 사이에 끼어 있는 건 집이 아니라 ‘상황’이었다. 임차인이 살고 있는 집을 팔아야 다음 집으로 갈 수 있는 구조. 임차인은 또 다른 집을 찾아야 하고, 임대인은 실거주할 집을 사야 한다. 누군가는 나가야 누군가는 들어갈 수 있는 흐름. 그럼에도 결국 결론은 하나다. “살 집은 사야…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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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일상에세이
인생이 계획대로 안 흘러갈 때
순서를 잊은 봄이다. 요즘 봄을 보면 이상하다. 원래는 순서가 있었다. 개나리, 진달래가 먼저 피고, 목련이 올라오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나면 철쭉이 뒤를 잇는 게 봄이었다. 그게 계절의 흐름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노란 개나리 옆에 분홍 진달래가 함께 서 있고, 희디흰 목련 위로 벚꽃 잎이 겹쳐 앉는다. 철쭉은 이미 불을 지핀 곳도 있다. 순…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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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는 순간보다, 그 집에서 '버티는 시간'이 '자산'을 만든다
집은 사는 순간보다, 그 집에서 '버티는 시간'이 자산을 만든다. 부동산 시장에는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격언이 있지만, 현장에서 수많은 자산의 흐름을 지켜보며 느끼는 실체적 진실은 조금 다르다. 자산은 '타이밍'이 아니라 '타임(Time)'이 만든다. 즉, 집을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그 찰나의 결정보다, 그 집에서 비바람을 견디며 살아낸 '인내의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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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을 벗어났을 뿐인데
"또, 대표님 팬이신가봐요?" 팬이라는 말보다는 강도가 조금 더 있을듯 하다. "응?광팬!" 갑자기 오고싶단 전화를 한 이 동생과의 인연을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직장과 집만 오가며 여느 친구와의 시간 한 번 없이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동생이다. 1년에 한두 번, 많아야 두세 번. 나를 만나러 오는 그 시간이 그 아이에게는 ‘딴짓’이다. 그 짧은 시간을 나…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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