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기업들의 자사몰은 패션 전문몰만큼의 앱 사용자 수나 사용시간, 실행 횟수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2021년 대형 5개사 자사몰은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단일 브랜드를 위해 유입되는 이용자인 만큼 유의미한 성장이다. 2021년 기준 전사 매출 중 10~20%가량이 온라인 채널(오픈마켓 포함)에서 나오는 만큼 온라인 매출의 영향력과 온라인 전략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브랜드 자사몰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단연 신세계인터내셔날(S.I.Village)과 한섬(더한섬닷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강점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는 MZ세대를 겨냥한 플랫폼에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브랜드(MARINI, Chloe,Maison Margiela 등)와 프리미엄 향수(diptyque, BYREDO, Santa Maria Novella 등)에 주력하고 있고, 한섬은 더한섬닷컴 뿐만 아니라 톰그레이하운드, EQL, 무이 등 개성강한 MZ세대의 페르소나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편집 숍을 전개하고 있다.
휠라홀딩스 또한 올해 2월 ‘5개년 전략 발표’를 통해 향후 한국과 미국에서 D2C 전략의 일환으로 온라인 채널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2021년 말 한국에서의 온라인 비중을 10%에서 2026년 20%로, 미국에서의 온라인 비중을 5%에서 2026년 20%까지 상승시킬 계획이다. 온라인 리테일 비중 확대에 따른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향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확장, 미디어/라이브 커머스 콘텐츠 투자 등 패션 이커머스로의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브랜드 자사몰들의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